개그맨 김준호가 공동대표로 있던 코코엔터테인먼트가 폐업을 결정했다.
24일 코코엔터테인먼트는 1월 현재 수십억에 이르는 부채 등으로 회생이 더이상 불가능하다고 판단해 폐업을 결정했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코코엔터 측은 "코코엔터테인먼트는 회생하기 위해 임원들이 발로 뛰며 노력해왔다 그러나 대표이사 김모씨의 해외 도주 이후 코코엔터테인먼트의 추가 우발 부채가 수면 위로 드러났고 총 우발 부채금액은 2015년 1월 현재 수십억에 이르고 있다"며 "이에 코코엔터테인먼트의 대표이사 직무대행 중인 등기이사들은 코코엔터테인먼트의 회생이 더 이상 불가능 하다고 판단하여 폐업을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준호 대표는 후배 연기자들의 경제적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하여 연기자들의 미지급 출연료 문제를 해결하기로 결정했고 이에 따라 일부 연기자들의 출연료는 김준호 대표의 자비로 지급을 완료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앞서 김준호가 대표로 있던 코코엔터테인먼트는 공동대표 김모 씨의 횡령 및 도주 사태로 위기를 맞았다. 김 대표는 연기자의 출연료와 임직원의 급여로 사용 될 회사자금 수억 원을 들고 해외에서 잠적했다. 이에 코코엔터테인먼트는 김 대표를 형사 고소했고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김 대표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지명수배를 내렸다.
코코엔터테인먼트에는 김준호 김대희 등 임원급들을 비롯해 김준현, 이국주, 김지민, 박지선, 김원효, 양상국 등 40여 명의 인기 개그맨들이 소속되어 있었으나 현재 김준호를 제외하고 모두 전속 계약이 해지된 것으로 전해졌다.
김준호 코코엔터 폐업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김준호 코코엔터 폐업, 안타깝네요", "김준호 코코엔터 폐업, 후배들 출연료 자비로 지급하다니", "김준호 코코엔터 폐업, 힘내세요", "김준호 코코엔터 폐업, 해외 도주 김모 대표 꼭 잡히길"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