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13일 기업은행이 기준금리 인하 우려에도 양호한 순이자마진(NIM) 관리와 높은 배당수익률을 기록할 것이라며 투자의견을 '매수'로 올리고 목표주가는 1만7500원을 유지했다.

김인 연구원은 "기업은행은 올해 은행주 중에서 순이자마진관리가 가장 양호할 것으로 예상돼 이자이익이 견조할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 배당수익률은 3.3%로 예상돼 배당주로서도 유망하다"고 설명했다.

순이자마진은 은행의 수익성을 나타내는 지표로, 자산을 운용해 낸 수익에서 조달비용을 차감해 운용자산 총액으로 나눠 구한다.

김 연구원에 따르면, 한국은행이 기준금리 0.25%포인트 인하할 경우 기업은행의 순이자마진은 0.015%포인트 하락한다. 0.03%p가 하락하는 시중은행의 반토막 수준에 불과한 것.

또한 김 연구원은 "기업은행의 대주주가 정부인만큼 정부의 배당정책에 적극적으로 호응해 은행주 내 배당성향이 가장 높을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 2013년 기준으로 은행의 평균 배당성향은 15%였으나 기업은행은 21.9%였다.

김 연구원은 2014년 이후 기업은행의 배당성향은 25% 수준이 예상된다며 2014년과 2015년의 배당수익률은 각각 2.8%, 3.3%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경닷컴 채선희 기자 csun0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