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트레이드증권은 12일 아시아나항공이 유가 하락에 힘입어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흑자전환에 성공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6000원에서 9500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한 1조4422억원, 영업이익은 흑자로 돌아선 345억원으로 추정했다.

김민지 연구원은 "영업이익은 전체 비용에서 35% 이상 차지하는 유류비가 8.8% 감소하면서 흑자전환할 것"이라며 "매출은 유가 하락에 따른 운임 감소에도 환율 상승과 수요 증가로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도 유류비 절감에 따른 영업이익 개선은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올해 매출은 5조6694억원으로 전년보다 2.1% 감소하겠지만, 영업이익은 4399억원으로 335.1%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특히 1분기 아시아나항공의 평균 도입단가는 전년 동기보다 39% 하락한 78달러로 추정돼 큰 폭의 실적 개선이 전망된다"며 "중장기적으로는 연내 설립예정인 제2저가항공사를 통해 비용 효율화 전략이 점진적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박희진 기자 hotimpac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