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에 매각된 삼성 계열사의 근로자 대표들이 매각 반대 뜻을 밝히고 연대투쟁에 나서자 한화그룹주(株)가 동반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5일 오전 9시28분 현재 한화는 전 거래일보다 1000원(3.3%) 내린 2만9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화손해보험한화생명은 각각 1.4%, 0.5% 하락했다. 한화투자증권 1.61%, 한화케미칼 1.32%, 한화갤러리아는 2.91% 하락하며 모두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 4일 한화그룹에 매각된 삼성토탈·삼성종합화학·삼성테크윈·삼성탈레스 등 4개사 근로자 대표들은 삼성그룹의 일방적 매각에 동의할 수 없다며 상경 집회 등 연대투쟁을 결의했다.

한화그룹은 이달 안에 삼성토탈 등 삼성 계열사 4개사에 대한 실사에 착수하고 석 달 안에 인수를 마무리할 예정이었으나, 앞으로의 인수 과정에 난항이 예상된다.


한경닷컴 채선희 기자 edit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