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목표는 G마켓을 제치고 오픈마켓 1위 업체로 올라서는 것입니다. 그 답은 ‘모바일’에 있습니다.”

장진혁 SK플래닛 11번가 오픈마켓 영업총괄(상무·사진)은 “현재 30%대인 모바일 비중을 올해는 50% 이상으로 끌어올릴 것”이라며 1일 이같이 말했다.

현재 오픈마켓 업계에서는 시장점유율을 G마켓 35%, 11번가 32%, 옥션 30% 정도로 보고 있다. 장 총괄은 현재 11번가 오픈마켓 사업을 총괄하고 있으며 2001년 SK네츠고에 입사한 뒤 SK컴즈 커머스사업팀장, 11번가 MD본부 본부장 등을 지냈다.

장 총괄은 모바일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으로 큐레이션 서비스인 ‘쇼킹딜’ 리뉴얼을 꼽았다. 그는 “10개월 전 시작한 쇼킹딜 서비스는 거래액이 3배 이상 증가하는 등 성공적으로 안착했다”며 “빅데이터를 활용해 개인별로 차별화된 제품을 추천하는 등 ‘맞춤형 서비스’를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모바일 쇼핑의 ‘큰손’인 30~40대 여성을 잡기 위해 패션 상품군도 강화할 방침이다. 장 총괄은 “오픈마켓 패션 상품은 ‘싸구려’라는 인식이 있다”며 “해외 명품 브랜드를 유치해 팝업스토어 형태의 패션전문관을 새롭게 열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지난해 8월 도서 사업을 접으면서 빈 경기 파주 물류창고를 패션 전용공간으로 활용할 계획도 세웠다. 여행, 티켓 등 그동안 약점으로 지적됐던 무형상품 구색도 보강할 예정이다.

온·오프라인 간 결합을 의미하는 O2O(online to offline) 시대를 맞아 오프라인 업체들과 제휴를 활성화하는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 해당 업체의 쿠폰 판매를 늘리고 공동 온·오프라인 마케팅을 펼치는 식이다.

이현동 기자 gr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