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가분 프로젝트의 메인 모델은 ‘아빠 어디가-시즌 1’의 멤버 가족(김성주 가족, 윤민수 가족, 이종혁 가족)으로 선정됐다. 예능 프로그램에서 보여준 자연스러운 일상의 모습들이 광고의 리얼리티를 높여 공감과 참여를 이끌어냈다. 민율이와 후, 준수가 자신들의 방에서 홀가분 박스에 불필요한 물건을 담으며 들려주는 각자의 사연, 민율이가 홀가분 박스를 보고 놀라는 귀여운 장면, 책은 쿨하게 박스에 모두 담아버리는 후, 마켓에 참여해 온갖 물건을 구경하는 준수 가족의 모습 등이 생생함을 더했다.

특히 광고 촬영 때도 통제나 지시 없이 ‘아빠 어디가’에서처럼 미션을 주고 풀어가는 형식으로 담당 VJ와 함께 각 모델의 집에서 촬영해 생활 속의 꾸미지 않은 천진한 모습을 영상에 담았다. 특히 민국이가 민율이에게 ‘홀가분’에 대해 설명해주는 ‘에피소드 편’의 바이럴 영상은 캠페인 취지를 잘 보여주면서도 예능감 넘치는 자막 작업으로 유튜브 160만 클릭수를 돌파했다.

‘홀~홀~홀~홀가분송~ 함께 불러요~.’ 중독성 강한 멜로디와 공감을 이끄는 가사의 ‘홀가분 송’은 감미로운 목소리의 스윗소로우가 작사, 작곡, 녹음에까지 참여했다. 원곡을 바탕으로 각 모델들의 실제 이야기로 개사한 새로운 버전의 홀가분송은 모델들이 신나는 댄스와 함께 노래를 직접 부른 뮤직비디오로 제작돼 유튜브 및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확산됐다.

특히 뮤직비디오 촬영 때 민율이와 후는 ‘홀가분 송’을 듣자마자 금세 따라 부르며 리듬에 맞춰 무아지경의 막춤을 선보였고, 홀가분 송이 끝난 후에도 ‘한 번 더’를 외치며 댄스타임을 이어갔다. ‘홀가분 송’ 민율이편과 ‘꽃청춘 편’ 뮤직비디오 모두 유튜브 클릭수 100만을 넘어 캠페인의 흥행 성공을 든든하게 뒷받침했다.

서화동 기자 fire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