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트 가수 하동진/ 사진= MBC 방송화면 캡쳐

트로트 가수 하동진

트로트 가수 하동진이 수천만 원을 챙긴 혐의로 구속됐다.

21일 서울중앙지검 강력부(강해운 부장검사)에 따르면 하동진은 2008년 8월부터 12월까지 5차례에 걸쳐 '굿모닝시티 분양사기' 사건 주범인 윤창렬 씨의 측근 최모 씨에게서 로비자금 명목으로 3천300만 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윤씨는 굿모닝시티 분양대금 3700여억원을 가로챈 혐의 등으로 2003년 구속기소돼 징역 10년을 선고 받았으며 2008년 영등포교도소에 수감 중이던 윤씨는 평소 친분이 있는 하동진에게 "형 집행정지로 석방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하동진은 우선 300만원을 받고 의정부교도소 교정위원으로 활동하던 스님 김모씨를 최씨에게 소개해줬으며 김씨도 최씨에게 2000여만원을 받았다가 이달 초 구속기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하동진은 추석 선물과 연말 인사 및 화환 비용 명목으로 1000만원을 더 받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석방 로비를 요청한 윤씨는 결국 뜻을 이루지 못하고, 형기를 모두 채운 후 지난해 출소했다.

한편 하동진은 1988년 노래 '선 채로 돌이 되어'로 가요계에 데뷔했으며 이후 '사랑을 한번 해보고 싶어요'로 대중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으며 2012년에는 제19회 대한민국연예예술상 올해의 10대 가수상을 받았고 지난 2007년에는 법무부 홍보대사를 지냈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트로트 가수 하동진, 많이도 챙겼네", "트로트 가수 하동진, 별의 별 비리가 다 나오는구나", "트로트 가수 하동진, 확실히 처벌하길"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