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펜으로 노트하는 이 아침의 시] 꽃 - 강은교(1945~ )
사람이 꽃이나 길이라면 어떨까요. 지금은 피지 않아도, 조금은 거칠고 굽어 있어도 언젠가 활짝 펴 많은 이들이 찾고 기뻐하리란 희망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다른 사람이 나를 알아주지 않아 실망할 때가 있지요. 그러나 지구별 안에서 소중하지 않은 것은 없습니다. 스스로를 믿고 하루를 살아가면 누구보다 귀중한 나를 발견하게 될 것이라 생각하며 하루를 살아갑니다. 그런 당신이야말로 진정한 꽃입니다.

박상익 기자 dir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