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울 플레이어들과 협연하면서 희망느껴"
15일 오후 6시30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한경닷컴이 주최하는 '제10회 오케스트라의 신바람' 공연을 앞둔 백윤학 지휘자(사진)의 표정은 밝았다. 이날 공연에는 성악가 이남현 씨와 첼리스트 김어령 씨가 소울 플레이어로 참여한다.
백 지휘자는 장애를 음악으로 극복한 '소울 플레이어'와의 협연을 무척 기대했다. 그는 "이번 음악회에 대해 처음 들었을 때부터 감동을 받았다" 며 "소울 플레이어와 함께 음악회를 준비하면서 밝고 희망적인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소울 플레이어들이 주축이 되는 음악회인 만큼 백 지휘자는 곡 선정에 남다른 관심을 기울였다. 그는 "마지막 곡을 베토벤의 곡으로 정한 것은 베토벤과 소울 플레이어들이 비슷하다고 생각했기 때문" 이라며 "어려운 일에 도전하고 자신이 가진 것을 사람들에게 나눠주려 하는 면에서 베토벤과 소울플레이어들은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소울 플레이어들이 최고의 무대를 만들 수 있도록 이들과 소통하기 위한 노력도 기울였다고 강조했다. 소울 플레이어와 KBS교향악단은 공연 기획 단계부터 이날까지 연습을 함께했다. 백 지휘자는 주말에 시간을 내 따로 소울 플레이어들과 협연을 준비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관객들에게 열린 마음으로 음악회를 즐기라고 당부했다. 백 지휘자는 "음악은 서로의 감정을 소통하는 하나의 언어" 라며 "말을 할 때 문법을 다 생각하며 말하지 않듯 음악 역시 잘 몰라도 들을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백 지휘자는 서울 과학고등학교, 서울대학교 공대 졸업이라는 이색적인 이력을 가졌다. 대학교 동아리 활동 중 우연히 지휘를 하게 되면서 음악의 매력에 빠졌다. 졸업 후 같은 대학 지휘 전공으로 편입 후 2011년부터 콘서트 오페라, 필라델피아의 예술감독 겸 지휘자로 활동하고 있다.
한경닷컴 김근희 기자 tkfcka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