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 살 때부터 캐디 일을 시작한 윌리엄스는 13세에 호주 선수인 피터 톰슨과 호흡을 맞추며 본격적인 캐디 활동을 시작했고 이후 그레그 노먼, 레이먼드 플로이드 등 유명 선수들의 골프백을 들었다. 1999년부터 2011년까지 우즈의 캐디를 맡으면서 메이저 14승 가운데 13승을 함께했다. 2011년부터 애덤 스콧(호주)의 캐디로 일하고 있는 그는 지난해 스콧의 마스터스 우승을 이끌어내는 등 ‘캐디 황제’로서의 입지를 굳혔다.
윌리엄스는 종종 민감한 발언으로 뉴스의 중심에 서기도 했다. 2008년에는 우즈와 라이벌 관계였던 필 미켈슨(미국)을 비난하는 발언으로 화제에 올랐고 우즈와 결별한 직후에는 우즈를 비난하는 말을 서슴지 않았다.
2001년 뉴질랜드에 자신의 재단을 세운 그는 주니어 선수 양성, 사회 기부 활동을 펼치고 있다. 올해 51세인 윌리엄스는 2015년부터는 대회 출전 횟수를 올해의 절반 정도로 줄이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