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랜드 '가족사랑 동영상' SNS서 화제
에버랜드가 추석을 앞두고 내놓은 1분27초짜리 동영상이 화제다.

제일모직 리조트건설부문은 놀이시설 에버랜드가 선보인 감성 마케팅 동영상이 이틀 만에 조회수 100만건을 넘었다고 4일 밝혔다. 동영상은 에버랜드가 지난 6월 ‘디자인 해피니스’를 새로운 서비스 철학으로 선포한 뒤 감성 마케팅을 강화하기 위해 제작했다.

개략적인 줄거리는 어느 때부터인가 아빠가 불러도 대답조차 않던 사춘기 중학생 딸이 예전에 가족과 함께 에버랜드에서 보낸 즐거운 추억을 떠올리며 관계를 점차 회복한다는 것. 어린시절 놀이동산에서의 추억을 되살려 평소 잊고 지낸 가족의 의미를 감성적으로 전달하고 있다. 에버랜드는 동영상 소개글에서 “가족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해본 게 언제였을까요”라고 묻기도 했다.

지난 2일 오후 5시 공개된 이 동영상은 페이스북과 유튜브에서 12시간 만에 조회수 30만건을 넘더니 만 하루만인 3일 저녁 무렵엔 80만건을 돌파했다. 동영상을 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이용자들은 내용에 공감한다는 댓글을 잇따라 올렸다. 가슴이 뭉클하다거나 아빠가 보고 싶다는 반응이 쏟아졌다.

에버랜드는 앞으로도 가족사진 콘테스트와 에버랜드 가족사진 촬영 행사 등 가족과 관련한 다양한 SNS 행사를 열 계획이다. 에버랜드 관계자는 “가족 편에 이어 연인과 친구 편도 제작해 더 많은 이들이 공감할 수 있는 콘텐츠로 수요자들과 소통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