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생, 수료생, 직장인 등 ‘더위 피해 대학교 도서관 몰려’
“더워서 시원하게 공부하려고 도서관에 왔더니 빈 자리가 없네요.” 1일 오후 2시, 연세대 내 중앙도서관을 찾은 남학생 한 명이 발길을 돌렸다. 연세대 도서관은 여름방학에도 학생들로 꽉차 빈자리를 찾기 어려웠다.
서울 신촌에 위치한 연세대와 서강대 도서관에는 이른 새벽시간부터 많은 학생들이 찾았다. 오후 2~3시가 되자 자리가 없어 근처 카페로 향하는 대학생들도 생겼다. 여름방학 동안 취업준비반이나 자격증 반을 개설해 출석 체크를 하거나 청년층 직업 지도 프로그램인 CAP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대학들도 많다.
월 10만 원이 넘는 독서실보다 싸고, 시설과 분위기가 좋다. ‘눈칫밥’을 감수하더라도 졸업생들이 선호하는 이유다. 대학 도서관 이용자 중에는 대학생이 아닌 졸업생과 인근 거주 회사원들도 눈에 띄었다.
서강대 신촌캠퍼스에서 만난 김혜인 씨(서강대 경영 · 25)와 김예인 씨(서강대 수학과 수료 · 23)는 "일주일에 두 번 하는 취업스터디를 마치고 오는 길" 이라며 “여름방학 동안 휴가를 갔지만 취업준비와 어학공부도 소홀히 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 대학교 주변서 장시간 공부하는 ‘카페 스터디족’ 늘어
여름방학에도 취업스터디 혹은 어학공부 등으로 대학이나 도서관, 독서실 등에서 자리 잡기가 치열해지자 커피나 음료 한 잔을 주문한 뒤 하루 종일 자리를 차지하는 '카페 스터디족'들도 많다. 신촌 근처 카페에선 이용시간을 2시간으로 제한하는 곳도 있다.
◆ 더욱 붐비는 어학학원, 주말 예약은 필수 ‘스터디카페’
신촌의 어학학원에는 휴가기간인 주말에도 불구하고 많은 대학생들이 모여 토익·토플 등 취업과 교환학생 등에 도움이 되는 강의를 듣고 있었다. 학원 관계자는 “방학기간에 대학생들이 많이 몰려 학기 때보다 더 다양한 강의와 할인 서비스를 내놓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승은정 인턴기자(숙명여대 의류학과 4년) sss36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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