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카지노사업자인 파라다이스가 GS건설이 매물로 내놓은 파르나스호텔 인수를 포기했다. 유력 인수자로 꼽혀왔던 후보가 중도 포기하면서 호텔 매각 흥행도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

파라다이스는 7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 등을 운영하는 파르나스호텔 본입찰에 참여하지 않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파라다이스는 “실사를 진행한 결과 시너지가 나지 않을 것으로 판단돼 인수 의사를 철회했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현재 추진 중인 인천 영종도 복합리조트 ‘파라다이스 시티’ 사업에 경영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파라다이스는 지난달 미래에셋, IMM, 거캐피탈, CXC컨소시엄, KB투자증권 컨소시엄 등과 함께 파르나스호텔 인수적격후보(쇼트리스트)로 선정됐다. 이 중 유일한 호텔사업자인 파라다이스가 가장 유력한 인수 후보로 거론돼 왔다. 유력 후보가 중도 포기함에 따라 이달 중순으로 예정된 본입찰은 재무적 투자자들 간 경쟁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하수정 기자 agatha7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