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외에서 생긴 상처를 잘못 관리하면 쉽게 없어지지 않는다. 성장기 아이의 경우 전문적인 흉터 치료제를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한경DB
야외에서 생긴 상처를 잘못 관리하면 쉽게 없어지지 않는다. 성장기 아이의 경우 전문적인 흉터 치료제를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한경DB
최근 무더운 여름 날씨가 이어지면서 야외활동이 활발해지고 있다. 야외에서 신나서 뛰노는 아이들에겐 언제나 크고 작은 사고로 상처가 생기기 마련이다.

상처가 아물면 흉터가 생기는데, 한번 생긴 흉터는 잘못 관리하면 없애기 힘들다. 따라서 적절한 시점에 신속하고 올바른 치료가 필요하다.

대부분의 소비자들은 일부 상처 치료제를 흉터 치료제품으로 알고 상처 회복 후에도 지속적으로 사용한다. 하지만 상처 치료제는 상처 치유를 도와주고 빠른 상처 회복을 하는 제품이지, 상처 회복 후에는 별다른 효능이 없다. 엄밀하게는 흉터치료 제품을 써야 한다.

배지영 로즈피부과 원장은 “흉터는 자연적으로 치유되기도 하지만, 시간이 오래 걸리고 보기에도 흉하다”며 “성장기 아이의 경우 흉터로 인해 자신감을 잃고 스트레스의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전문적인 흉터 치료제를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메디컬 이슈] 상처와 흉터는 따로 관리해야…'국가대표' 흉터치료제 벤트락스겔 뜬다
최근에는 태극제약 ‘벤트락스겔’이 국내 토종 흉터 치료제로 각광받고 있다. 어떤 흉터에도 자연스럽게 치유 효과를 낸다는 입소문이 퍼지면서다.

벤트락스겔은 식물성 ‘양파추출물(Extract Cepae)’을 주성분으로, 부작용 빈도가 낮고 장기간 사용해도 내약성이나 중독성이 없어 유아·소아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벤트락스겔은 어떤 흉터든 사용 4주부터 색상과 크기가 줄어들고 2개월 후부터는 흉터조직이 평평해지고 탄력이 생긴다.

수술·화상·레이저·비후성 흉터나 켈로이드 흉터와 같은 비정상적인 흉터의 병적 진행을 막아줄 뿐 아니라 찰과상·여드름·제왕절개·각종 성형 흉터도 크기와 색상을 최소화시킨다.

또한 국내 최초로 한강성심병원에서 화상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서 화상 흉터의 붉은색을 완화시키고 흉터크기를 줄여주는 데 효과가 있다는 것을 입증했다.

흉터 치료제 시장에서 벤트락스겔은 올해 1분기 판매량이 크게 늘었다. 2005년 출시 이후 연평균 20만개 정도의 꾸준한 판매율을 보였으며, 올 3월부터 큰 폭으로 증가하기 시작한 것이다.

올해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은 2월 48%, 3월 93%에 달했다. 야외활동이 많은 4~5월 매출은 각각 4월 168%, 5월 132%를 기록했다.

태극제약 관계자는 “상처와 흉터는 따로 관리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마케팅에 적극적으로 활용했고, 제품력을 강화하기 위해 흉터 치료제 최초로 한강성심병원에서 화상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진행하는 등 효능을 입증하기 위한 노력에 주력해온 것이 인기 비결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태극제약은 국내 최대 외용제 전문제약회사로 1957년 창립 이래 300여개의 의약품 및 의약외품, 건강식품, 향균기 등 다양한 제품군을 생산해 국내를 비롯해 미국 등 전 세계에 수출하고 있다.

이준혁 기자 rainbo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