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2일 한세실업에 대해 "2분기 생산성 향상으로 큰 폭의 이익 개선이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종전 2만6000원에서 3만 원으로 올려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최민주 연구원은 "지난해 베트남 자회사가 신규공장 증설과 SPA 브랜드를 처음 생산하면서 순손실을 냈지만 2분기부터 수익성이 향상될 것"이라며 "경기회복에 따른 판관비율 하락도 예상된다"고 말했다.

최 연구원은 "올해는 생산량 증설보다는 공장 효율성 관리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에 따라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002억 원과 14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와 105%씩 증가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수직계열화 강화와 중장기적 이익률 상승도 주가 모멘텀(상승동력)으로 최 연구원은 꼽았다.

그는 "성수기인 2~3분기 실적 가시성이 높고 하반기 염색공장 생산량 증설로 수직계열화가 강화될 것"이라며 "TPP(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 발효시 중장기적으로 이익률이 상승할 가능성도 높다"고 분석했다.

한경닷컴 노정동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