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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단 꺾은 초단…김채영, 여류국수 등극

가그린 배 여류국수전
결승 3번기, 박지은에 2대 1 勝
김채영 초단(왼쪽)과 박지은 9단이 4일 제19기 가그린배 프로여류국수전 최종국을 두고 있다. 김 초단이 박 9단에게 2-1로 승리해 첫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한국기원 제공
김채영 초단(왼쪽)과 박지은 9단이 4일 제19기 가그린배 프로여류국수전 최종국을 두고 있다. 김 초단이 박 9단에게 2-1로 승리해 첫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한국기원 제공
한국 여자바둑의 신구 대결에서 떠오르는 샛별 김채영 초단(18)이 승리했다.

4일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에서 열린 제19기 가그린배 프로여류국수전 결승 3번기 최종국에서 김 초단은 박지은 9단(31)을 상대로 306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두며 종합전적 2-1로 우승했다. 국내 여자바둑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이 대회는 한국경제신문이 주최하고 동아제약이 후원한다. 우승 상금은 1200만원.

2011년 프로 입단 후 첫 타이틀 획득에 성공한 김 초단은 이번 최종국 승리로 박 9단과의 상대 전적도 2승3패로 격차를 좁혔다.

지난달 31일 진행된 결승 제1국에서는 박 9단이 김 초단에게 백불계승을 거두며 기선을 제압했다. 하지만 김 초단도 만만치 않았다. 지난 2일 열린 2국에서 김 초단은 초반 불리함을 딛고 263수 만에 백 2집반 승을 거두며 다시 균형을 맞췄다. 이날도 박 9단의 승리로 흘러가는 듯했지만 김 초단은 꿋꿋하게 경기를 이어가며 상대방의 실수를 이용해 역전승을 거뒀다.

김 초단은 김성래 5단의 장녀로 입단 당시 권갑용 8단·권효진 6단 부녀에 이어 국내 두 번째 부녀 기사로 이름을 올리며 화제를 모았다.

지난해 대회 4강에 올라 본선 시드를 받은 김 초단은 김윤영 3단, 조혜연 9단, 오유진 초단을 연파하며 입단 후 첫 결승 무대에 오른 끝에 여류 국수에 올랐다. 조 9단에 이어 이날 박 9단까지 이김으로써 국내 바둑계에 단 두 사람뿐인 여성 9단을 모두 누르는 파란을 일으켰다.

김 초단은 우승 후 “실력이 아닌 상대의 실수로 우승한 것 같아 기쁘기보다는 부끄럽고 박지은 9단에게 미안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올초 고교를 졸업한 그는 “앞으로 2~3년 동안은 대학에 진학하지 않고 바둑에만 매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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