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은 11일 삼성SDI에 대해 중대형 전지의 실적 개선이 본격화될 것이라며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20만원을 유지했다.

최지수 교보증권 애널리스트는 "중대형 전지의 성장 기대감에도 불구하고, 실적 반영이 지연되고 있는 것이 삼성SID 주가 상승에 제약 요인이었으나 올해부터는 중대형 전지 매출이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2014년부터는 BMW의 신제품이 출시되고 2015년부터 폭스바겐 등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의 그린카(xEV) 판매 경쟁이 일어나면서 올해부터 중대형 전지 매출의 큰 폭 증가가 가능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BMW i3의 2014년 판매 목표는 3만대 수준인데, 이 경우 삼성SDI의 중대형 전지 매출액은 2000억원대로 추정했다. 또 크라이슬러 등을 포함한 2014년 매출액은 3000억원 이상이 예상돼 1000억원 미만인 지난해에 비해 3배 이상 증가할 것이라고 봤다.

최 애널리스트는 "올해 소형 전지는 삼성전자 모바일 신제품 출시 및 태블릿 PC 확판으로 인해 20% 이상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