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도중 치마의 지퍼를 올리는 '지퍼춤' 역시 전면 수정했다. 컴백 당시 지퍼를 열면서 선정성 논란에 오른 지퍼춤은 첫 공중파 출연 당시 치마를 연 상태에서 시작해 춤동작만 하는 데 그쳤으나 25일 방송된 'MBC 쇼! 음악중심'에서는 이 부분을 다른 안무로 대체했다.
선정적이라는 논란에 레인보우 블랙은 다리를 들지 않고 바닥에서 옮기는 선에서 수정, 이날 방송을 마쳤다.
연초부터 이어진 걸그룹의 과도한 섹시 열풍은 걸그룹의 안무 수정으로 조금은 잠잠해지는 듯하나 근본적으로 바뀌긴 힘들 것으로 보인다.
한 걸그룹의 관계자는 과도한 섹시 경쟁에 대해 "'섹시'라는 콘셉트를 들고 나온 걸그룹이 좋은 성과를 거두는 것을 뻔히 보면서도 과감히 다른 콘셉트로 바꾸는 것은 힘들다"고 말한다.
걸그룹의 경쟁적인 노출과 과도한 안무가 장기적으로 본인들에게 득인지 실인지는 스스로 생각해봐야 할 것이다.
한경닷컴 변성현 기자 byun84@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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