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석 산업부 기자)2일 오전 10시55분 삼성그룹 신년하례식이 열리는 신라호텔 1층 다이너스티홀 앞으로 마이바흐 한 대가 멈춰섰다. 차에서 내린 이건희 삼성 회장은 천천히 움직였다. 노령으로 다리가 불편한 이 회장의 손을 꼭잡은 이는 매번 그를 부축하는 수행비서와 올블랙 원피스에 까만색 다이아몬드 브로치로 멋을 낸 첫 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었다.

이 회장이 회전문을 지나 홀 입구로 들어선 뒤 대여섯 발자욱 가량 떨어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이서현 삼성에버랜드 패션부문 사장이 함께 뒤를 따랐다. 이 회장이 이부진 사장의 손을 잡은 채 2층 행사장으로 향하는 에스컬레이터를 타자, 이재용 부회장은 옆의 계단을 이용해 올라갔고 이서현 사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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