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선 전문가들은 올해도 글로벌 수주가 지난해 이상의 호조를 띨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작년부터 발주가 살아난 컨테이너선이나 벌크선, LNG선 등 상선을 중심으로 드릴십 등의 해양플랜트까지 꾸준한 수주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유재훈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상선 부문의 수주 증가로 2014년 조선 빅3의 수주 목표는 2013년에 비해 13%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북미 셰일가스 수출과 이에 따른 글로벌 LNG 가격의 하향 안정화로 일본 인도 한국 러시아 등에서 대규모 LNG선 발주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최광식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수주가 실적으로 이어지려면 통상 2년 정도가 걸리기 때문에 아직 조선사들의 가시적인 수익 개선은 나오지 않고 있다”며 “하지만 이 같은 수주 강세가 이어지면 조선 경기가 회복되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설명했다.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