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혁신 정상회의 2013’에 참석하기 위해 르완다 수도 키갈리를 방문 중인 이석채 KT 회장(왼쪽)이 행사를 하루 앞둔 27일(현지시간) 전시장을 방문해 르완다 대학생 자원봉사자를 격려하고 있다. KT 제공
‘아프리카 혁신 정상회의 2013’에 참석하기 위해 르완다 수도 키갈리를 방문 중인 이석채 KT 회장(왼쪽)이 행사를 하루 앞둔 27일(현지시간) 전시장을 방문해 르완다 대학생 자원봉사자를 격려하고 있다. KT 제공
업무상 배임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이석채 KT 회장이 지난 22일 압수수색 이후 처음으로 대외 활동에 나섰다.

이 회장은 27일(현지시간) 아프리카 르완다 수도 키갈리에 있는 KT 사무소를 방문해 현지 직원들을 만났다. ‘아프리카 혁신 정상회의(TAS·Transform Africa Summit) 2013’ 행사장도 찾아 전시회를 준비 중인 직원들과 르완다 대학생 자원봉사자들을 격려했다.

그는 28일부터 31일까지 키갈리에서 열리는 TAS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이날 아침 키갈리에 도착했다.

KT가 르완다 정부와 공동 주관하는 이 행사엔 케냐 나이지리아 우간다 등 아프리카 12개국 정상과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세계은행 등 국제기구 관계자 등이 참석해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아프리카의 발전 방안을 논의한다.

이 회장은 28일부터 폴 카가메 르완다 대통령을 비롯한 르완다 정부 부처 관계자, 아프리카 12개국 정상, 하마둔 투레 ITU 사무총장, TAS 행사 참가 기업 임원 등과 만나는 등 본격적인 일정에 들어간다.

KT는 TAS 등을 통해 아프리카 진출에 박차를 가하는 동시에 현지 사회공헌 활동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르완다에 ‘IT 서포터즈’ 소속 직원 3명을 파견했다. IT 서포터즈는 KT가 2007년부터 운영해온 사내 봉사단체로 정보 소외 계층에 IT 교육을 제공한다. IT 서포터즈 단원이 장기간 해외 봉사활동에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키갈리=전설리 기자 slj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