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아침의 시] 햇볕에 드러나면 슬픈 것들 - 이문재 입력2013.10.13 21:09 수정2013.10.14 03:37 지면A2 기사 스크랩 공유 댓글 0 클린뷰 글자크기 조절 경제와 문화의 가교 한경 언젠가 점심으로 삼계탕을 먹고 나오던 날. “이 집 참 잘해”라며 웃고 돌아나오다가, 플라스틱 그릇에 싸 온 죽을 들던 행상 할머니와 마주쳤을 때의 당황스러움. 신호대기 중 옆 차로 용달차에 실린 이삿짐을 힐끗 봤을 때. 세상에 그대로 노출된 가족사를 엿봤을 때. 20대 초반처럼 혼란스럽던 마음.박한신 기자 hanshin@hankyung.com 좋아요 싫어요 후속기사 원해요 관련 뉴스 1 한남동 입성 자랑했는데…풍자 "이사갈래요" 토로한 까닭 2 '티켓 매출 400억'…인스파이어 아레나, 주인 바뀌어도 "문제없다" [종합] 3 카탈루냐 음악당에 선 맨발의 피아니스트, 알리스 사라 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