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마을] 조선왕 중 최고의 리더는 누구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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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왕조실록에서 배우는 리더의 품격 / 석산 지음 / 북오션 / 416쪽 / 1만7000원
![[책마을] 조선왕 중 최고의 리더는 누구일까](https://img.hankyung.com/photo/201309/AA.7877735.1.jpg)
《조선왕조실록에서 배우는 리더의 품격》은 리더라는 프레임으로 조선의 왕을 바라본 책이다. 조선의 왕들은 리더의 운명을 가지고 태어났고, 리더로서의 교육을 받았고, 리더로 살아가야 했다. 리더의 삶을 흔쾌히 받아들이고 올바로 실행한 사람이 있는가 하면 운명을 거부하지도 못하고 되는 대로 산 사람도 있다. 세종과 달리 자신을 비운의 주인공으로 착각하거나 권력을 남용한 임금도 존재했다.
저자는 조선의 왕을 8가지 유형의 리더로 구분한다. 백성과 왕의 정체성을 일치시켜 삶의 현장을 중시하며 백성과 소통한 ‘위민의 리더’(세종·정조), 과정과 절차의 정당성을 결과로 말하는 ‘결과 중심의 리더’(태종·세조), 신하보다 백성을 먼저 생각하는 ‘가치 공유의 리더’(성종·영조) 등은 긍정적인 유형의 리더들이다.
![[책마을] 조선왕 중 최고의 리더는 누구일까](https://img.hankyung.com/photo/201309/AA.7877110.1.jpg)
저자는 “리더는 내 삶을 나의 뜻대로 살고 싶은 사람 모두를 말한다”며 “그 반대는 내 인생을 의지와 무관하게 노예처럼 사는 사람”이라고 강조한다. 이어 “‘리더의 운명을 타고난 사람’들의 자취를 좇아 교훈을 얻을 수 있다”고 덧붙인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