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 내장돼 더욱 편리

‘G시리즈’를 내놓은 뒤 팬택을 제치고 2위를 차지한 LG전자는 국내 소비자가 선호하는 패블릿(태블릿과 폰의 합성어) 시장에서도 삼성전자를 따라잡겠다는 전략이다. 뷰3는 오는 27일부터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통신3사에서 차례로 출시하기로 했다.
○갤럭시노트3보다 20만원 싸

이전 제품인 옵티머스뷰·뷰2와 가장 큰 차이는 펜이 내장돼 있다는 점이다. 이전 제품에도 펜은 있었지만 휴대폰에 꽂을 수 있는 공간이 없어 사실상 따로 들고 다니는 사용자가 거의 없었다. 펜을 꺼내면 Q메모, 노트북, 캘린더 등 메모 관련 기능이 화면에 자동 정렬되도록 하는 기능이 추가됐다. 메모 애플리케이션(앱)인 ‘노트북’ 기능도 대폭 강화됐다. 만년필 아크릴 페인트 목탄 등 8가지의 도구 옵션을 제공해 다양한 그리기 효과를 더했다.
○5.2인치 4 대 3 화면비

갤럭시노트3는 풀HD(1920×1080픽셀) 능동형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디스플레이를 썼지만 뷰3는 이보다 한 단계 낮은 HD+ IPS(1280×960픽셀)를 채택했다. 화면의 선명함 정도를 나타내는 ppi(인치당 픽셀 수)는 갤럭시노트3가 386ppi, 뷰3가 307ppi다.
○G2 UX 그대로 계승
뷰2는 G2의 사용자경험(UX)을 그대로 이어받았다. 화면을 두 번 두드리는 동작으로 화면이 꺼지고 켜지는 ‘노크온’ 기능, 잠금 패턴에 따라 스마트폰을 일반 모드와 게스트 모드로 나눠서 쓸 수 있는 ‘게스트모드’ 기능 등을 적용했다. 이어폰을 꽂으면 통화, 음악 듣기, 동영상 재생 등 원하는 기능을 선택할 수 있는 ‘플러그앤드팝’ 기능도 있다. ‘10시20분 강남역 9번출구’라고 친구에게서 온 문자 내용을 터치하면 캘린더나 웹브라우저, 메모장 등으로 자동 연결해주는 ‘스마트 링크’ 기능도 추가됐다.
뷰3 전용 케이스도 출시했다. 반투명 소재로 만들어 커버를 열지 않고도 날짜, 요일, 시간, 메시지 수신 알림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박종석 LG전자 MC사업본부장(부사장)은 “디자인 측면에서 다소 획일적인 스마트폰 시장에서 나만의 개성을 살릴 수 있는 차별화된 제품”이라고 강조했다.
심성미 기자 smsh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