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3社 "새는 전기 잡아라"…빌딩 전력 사용 실시간으로 분석·조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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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전 시스템 잇따라 개발

SK텔레콤은 전력 낭비를 막기 위해 사옥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적용한 이 같은 시스템을 도입했다. ‘클라우드 벰스(Cloud BEMS·Building Energy Management System)’다. 사옥의 조명은 물론 냉·난방기 공조기 등을 센서와 네트워크로 중앙관리센터에 연결해 빌딩 전력 사용량을 실시간으로 분석, 조절한다. 시스템 도입으로 연간 소비 전력을 약 7.2% 줄였다. 1억1600만원의 비용 절감 효과를 거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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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도 벰스 시스템을 개발, GS칼텍스대전연구소 이마트구로점 등에 판매했다. KT는 발광다이오드(LED)와 형광등 밝기를 조절해 전기 사용량을 80% 이상 줄이는 ‘파워디밍(Power Dimming)’ 시스템도 내놨다. 지하주차장 복도 화장실 등의 조명 밝기를 사람이나 차량 출입에 따라 자동 조절해 에너지를 절감한다. KT는 이 시스템을 울산 지역 아파트 단지의 지하주차장 등에 적용했다.

LG유플러스도 지난 5월 빌딩 조명을 원격 관리하는 지능형 조명 제어 솔루션 ‘유플러스 비즈 iLS(Intelligent Lighting Solution)’를 선보였다. 사무실 통로 주차장 옥외 등에 설치한 LED 조명의 전력을 실시간으로 확인, 장소 시간 환경에 맞춰 밝기를 조절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이 솔루션을 이용하면 조명 전기요금을 평균 60% 줄일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현재 아파트형 공장 지하주차장과 공용구간 등에 약 4600개 LED 조명과 150개 iLS 장비를 공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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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도 무선기지국 소모 전력을 줄이기 위해 지난해 장비 등을 저전력 모델로 교체했다.
전설리 기자 slj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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