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5일 다음주 유럽연합(EU) 재무장관 회의 등의 이벤트를 거치며 코스피지수가 반등을 시도, 최고 1920까지 오를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곽병열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다음주 EU 재무장관 회의를 전후로 한 포르투갈 사태 진정과 유럽의 성장주의 기조강화 등을 통해 국내 증시는 반등 시도를 지속할 것"이라며 "다음주 코스피지수가 1820~1920 구간에서 움직일 전망"이라고 밝혔다.

다음주 주요 변수로는 한국 금융통화위원회 및 옵션만기일, 6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공개와 벤 버냉키 미 중앙은행(Fed) 의장 연설, EU 재무장관 회의, 일본 금융정책결정회의(금정위), 미국 어닝시즌 개막 등이 꼽혔다.

버냉키 의장 연설과 6월 미 FOMC 의사록 공개를 통한 미국 출구전략 리스크의 내성 강화, 미국 어닝시즌 개막 이후 실적의 낮아진 눈높이 부합 과정을 거칠 것이란 관측이다.

또한 이날 삼성전자 잠정실적 발표를 계기로 이익 가시성이 개선될 전망인 정보기술(IT), 양호한 2분기 실적 모멘텀을 보유한 통신, 추가경정예산 효과가 일부 선반영될 만한 유통 등의 업종에 관심을 가질 만 하다고 조언했다.

그는 "수출주들의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프리어닝시즌 중 하향 조정됐지만 관련 대표주의 주가 하락 속도는 과도했던 측면이 있다"며 "실적발표를 계기로 실적-주가의 괴리현상은 일정부분 만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