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8월말 임기가 끝나는 이재우 신한카드 사장 후임에 위성호 신한은행 수석부행장이 내정됐다.

신한생명 사장에는 이성락 신한아이타스 사장이 임명된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금융지주는 이날 오후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자경위)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자회사 최고경영자(CEO) 및 지주회사 임원 인사를 실시한다.

자경위는 이재우 신한카드 사장이 그동안 신한카드를 업계 1위로 이끌었지만, 지난 6년간 CEO를 맡은 만큼 교체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다만 임기 만료가 8월인 만큼 위 수석 부행장을 일단 신한카드 부사장에 선임한뒤 임기후에 사장으로 승진시키기로 했다.

신한생명 사장에는 이성락 신한아이타스 사장이 선임된다. 권점주 현 사장은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 신한생명 부회장 겸 이사회 의장을 맡게 될 것으로 전해졌다. 이병찬 신한생명 영업지원 담당 부사장과 배재권 영업전략 담당 부사장도 물러나 경영진 3명이 모두 새로운 인물로 채워지게 됐다.

금융권에서는 신한생명 경영진의 전면교체는 일부 직원들이 은행들에 현금성 리베이트를 지급하고 방카슈랑스를 판매했다는 논란과 관련, 금융감독 당국의 제재가 예상되는 상황을 고려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이와 함께 신한데이타시스템 사장에는 오세일 전 신한은행 부행장이, 신한아이타스 사장엔 최범수 신한지주 부사장(경영전략기획담당)이 각각 선임된다. 최 부사장 후임은 김형진 신한데이타시스템 사장이 맡게 된다.

류시훈/장창민 기자 bad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