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13일 강원랜드에 대해 2분기 게임기구 증설로 매출 정체 극복이 예상된다며 투자의견을 '보유'에서 '매수'로 상향조정하고 목표주가는 3만4000원에서 3만9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이우승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강원랜드는 6월 테이블, 슬롯머신 등 게임기구를 증설할 계획으로 기구부족 한계로 인한 매출 정체를 극복하기 시작할 것"으로 전망했다.

2016년까지 매출액, 영업이익은 각각 연평균 11.2%, 14.3% 증가하면서 중기적 성장 트렌드에 진입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 연구원은 "게임기구 부족에 따른 카지노 게이머 대기수요 축적으로 인한 실적 개선은 올 3분기부터 내년까지 기간에 돋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원랜드는 지난 1분기 매출액은 전년비 1.4% 감소한 3420억원, 영업이익은 4.0% 줄어든 1183억원으로 시장 전망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냈다.

2011년 이후 카지노 게임기구 부족으로 매출 정체가 이어지고 있다고 이 연구원은 평가했다. 또 지난해 개별소비세 신규 부과, 폐광기금 상향 조정에 따라 영업이익이 크게 감소했지만, 올 1분기부터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 감소는 크게 완화되기 시작했다고 진단했다.

2분기 매출액은 전년비 2.4% 증가한 3130억원, 영업이익은 4.8% 줄어든 966억원으로 전망했다.

그는 "게임기구 증설은 2분기에 1개월 이내의 효과만이 발생하지만 분기 전체매출액 증가율 턴어라운드는 충분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어 "2분기까지 경상적인 고정비 증가를 상쇄할 이익 레버리지 효과는 어렵겠지만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실적개선이 시작될 것"이라며 "올 하반기에는 매출액 30.5% 증가, 영업이익 57.7% 증가로 실적 개선효과가 탁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김소정 기자 sojung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