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28일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기업 MDS테크에 대해 안정적인 사업구조와 함께 성장 잠재성을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태성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MDS테크가 현대 기아차 및 국내 자동차 부품사의 ECU(Electronic Control Unit: 자동차 엔진, 변속기, ABS 등을 컴퓨터로 제어하는 전자제어장치) 개발의 수혜주가 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김 애널리스트는 자동차 관련 매출의 성장에 따라 자동차 부문의 매출 기여도가 2010년 13%에서 올해 28%내외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MDS테크는 ECU 핵심 OS에 해당하는 AUTOSAR를 독일 Elektrobit사로부터 국내 독점 공급하고 있으며 관련 교육 컨설팅까지 제공하고 있어 향후 ECU개발이 가속화될 경우 이로 인한 수익 개선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자동차와 관련된 또하나의 성장동력은 인포테인먼트 기술로 MDS테크는 USB기반의 미러링크 기술을 개발해 현재 내비게이션업체 및 자동차 OEM업체들에게 마케팅 중에 있다. 해당 기술은 스마트폰의 콘텐츠를 다른 기기에서 볼 수 있을 뿐 아니라 다른 기기를 통해 스마트폰을 제어할 수 있는 기술로 스마트폰 보급에 따른 수요 증가가 예상되고 있다.

그는 국방과 관련해 MDS테크가 개발한 임무컴퓨터에 사용되는 OS인 NEOS는 T-50 등에 채택됐고 향후 국내 개발 전차, 다련장로켓, 함정시스템에 사용될 것으로 판단했다. MDS테크가 개발한 OS는 기존 사용되던 Wind River사 OS를 국산화 한 것으로 개발 완료 이후 대당 로열티 수익이 발생하기 때문에 장기적인 성장동력으로 잡리잡을 것으로 예상되며 본격적인 매출은 2014년 이후 발생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MDS테크의 캐쉬카우는 마이크로소프트 기반의 임베디드 OS로 전체 매출의 35%가량이 해당 사업부문에서 발생한다. 김 애널리스트는 MDS테크는 해당 OS의 아시아 판권을 보유하고 있으며 MS기반 임베디드 OS는 내비게이션, POS, PDP 등에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어 매년 5~10%의 꾸준한 성장이 예상된다고 했다. 이 외에도 애플리케이션 개발 부문 역시 올해를 저점으로 일정 수준의 매출이 유지될 것으로 예상되며 2013년 가이던스는 매출액 700억원, 영업이익 100억원 가량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