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한파로 전력주가 들썩이고 있다.

2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한국전력은 1.37% 오른 2만9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달 들어서만 10.4% 상승했다. 전기장비업체 한전KPS도 추위가 본격화된 지난주부터 5.2% 상승했다. 에너지저장시스템(ESS) 제조사인 삼진엘앤디도 이날 1.35% 상승했다.

전력 관련주 강세는 최근 혹한으로 전기 사용이 급증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6일 최대 전력 수요가 사상 최대치인 평균 7598만7000㎾에 이르는 등 전기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 여기에 미검증 부품 사용에 따른 원전 가동률 감소로 액화천연가스(LNG) 발전 수요가 늘어나면서 가스업 주가도 뛰었다. 전날 2.01% 상승했던 한국가스공사는 이날도 4.21% 올랐다. 지역난방공사는 0.55% 상승했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