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왕섭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알에프세미는 1999년 10월에 설립되어 마이크로폰의 핵심부품인 ECM(Electret Capacitor Microphone) 칩을 전문적으로 생산하며 전세계 시장점유율 65%를 상회하는 글로벌 선두 기업"이라며 "ECM 칩은 휴대폰 등과 같은 소형 IT 기기의 마이크로폰을 통해 들어오는 음성신호를 전기신호로 변환해 사람의 귀로 들을 수 있게 해주는 초소형 반도체"라고 설명했다.
ADVERTISEMENT
알에프세미의 매출 비중(2011년 기준)은 ECM 칩 85%, TVS(Transient Voltage Suppressor) 다이오드 12%, 기타 3%로 구성되어 있다. 고객사는 국내외 100여개 업체이고 주요 마이크로폰 모듈 제조사들에 ECM 칩을 공급하고 있으므로 엔드 유저가 삼성전자, 애플, LG전자, 팬텍, 노키아, ZTE 등 대부분의 글로벌 핸드셋 업체들이다.
이 애널리스트는 "ECM 칩은 알에프세미의 캐쉬카우로써 매출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고 ESD(Electrostatic Discharge; 정전기방지) 보호소자인 TVS 다이오드가 작년 하반기부터 매출이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며 "특히 대부분의 물량이 삼성전자의 하이엔드급 스마트폰으로 채택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돼 내년에도 알에프세미의 외형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신규 제품인 LED 드라이버IC는 올해 개발이 완료돼 양산 준비 중"이라며 "내년 중국 심천 LED 공장 완공 후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매출 발생이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제품은 ECM 칩이나 TVS 다이오드보다 가격이 30~40배 높으므로 내년 하반기, 그리고 내후년이 더욱 기대된다고 했다.
ADVERTISEMENT
대우증권은 2013년 IFRS 개별 기준 실적이 매출액 541억원(전년대비 +32%), 영업이익 107억원(+43%), 영업이익률 19.8%로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할 것으로 내다봤다. 꾸준한 ECM 칩 매출 기반에 TVS 다이오드와 LED 드라이버IC의 매출 가세로 한단계 도약하는 외형성장과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