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과 함께 찾아온 맹추위. 하지만 눈밭 위를 뛰노는 동심은 즐겁다. 스키나 스노보드를 탈 줄 모르면 눈썰매장에 가면 된다. 에버랜드 눈썰매장 ‘스노우버스터’가 겨울방학을 앞두고 오는 15일 개장한다.

스노우버스터는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들에게 특히 인기가 높다. 지난해부터 튜브리프트를 신설해 이전까지 튜브를 들고 상단까지 올라가야 했던 불편함을 해소했다. 눈썰매장은 썰매를 타고 내려올 땐 재미있지만 다시 타기 위해 유아나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의 경우 2~3개의 튜브를 들고 언덕을 다시 올라가는 고역을 치러야 했다.

이에 따라 에버랜드는 3개의 슬로프 중 가장 긴 200m의 아이거 썰매 지역에 ‘튜브리프트’를 도입했다. 리프트에 걸린 튜브 위에 앉아 함께 상단으로 올라갈 수 있어 편리하다. 특히 2인승 튜브에 탄 채 최상단까지 올라가면 내릴 필요 없이 자동으로 굴곡진 웨이브형 슬로프를 내려오게 돼 있어 재미와 스릴을 더한다.

또한 어린이와 함께 눈썰매를 즐기고 싶다면 ‘융프라우 가족썰매’나 ‘뮌히 유아썰매’를 이용하면 되는데 가족 썰매를 타는 융프라우 지역도 자동보행기(무빙웨이)로 상단까지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다. 올해는 어린이 체격에 맞는 튜브썰매를 새로 도입하고, 아이들이 넘어지거나 부딪쳐 다치지 않도록 논슬립 매트와 안전 쿠션도 설치했다. (031)320-5000

서화동 기자 fire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