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우는 '역대 최연소 통과'

이동환(25·CJ오쇼핑)이 아시아 선수 가운데 최초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퀄리파잉스쿨을 단독 1위로 통과, 내년 PGA 무대 돌풍을 예고했다.

이동환은 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킨타 PGA 웨스트 골프장 스타디움 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6일째 6라운드 경기에서 버디 8개, 보기 3개로 5언더파 67타를 쳤다. 이동환은 최종합계 25언더파 407타로 1타 차로 '수석 합격' 의 영예를 안았다.

아시아 선수가 PGA 퀄리파잉스쿨에서 단독 1위를 차지한 것은 이동환이 처음이다.

이동환은 그동안 일본프로골프 투어(JGTO)에서 활약하며 2004년 일본 아마추어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하고 2006년 JGTO 신인왕을 수상했다.

고교생 김시우(17·신성고2)는 역대 최연소 통과 기록을 세웠다. 김시우는 공동 20위로 퀄리파잉스쿨을 통과, 17세 5개월 6일로 종전 기록(2001년 타이 트라이언 17세 6개월 1일)을 약 한 달 앞당겼다.

그러나 '만 18세 이전엔 PGA 투어 회원이 될 수 없다' 는 규정에 따라 투어 활동에 제약을 받게 된다. 김시우는 만 18세 이전인 내년 상반기에 최대 12개 대회에만 출전할 수 있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