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재별로 인조흑연과 탄소섬유는 대기업 중심의 설비투자를 확대해 양산체제를 구축하고 해외 기업과의 합작투자나 인수·합병(M&A)도 지원할 방침이다. 그래핀, 탄소나노튜브의 경우 국내 기술수준이 높은 만큼 연구·개발(R&D)을 지원하고 소재개발업체와 수요업체 간의 공동프로젝트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미 국내에 생산설비가 구축돼 있는 카본블랙과 활성탄소는 고부가가치 제품군 R&D를 선택적으로 지원하고 공격적인 M&A도 추진한다.
선진기업과의 합작 투자나 독자적 공정기술을 고도화시켜 탄소소재의 주원료인 피치와 침상코크스 생산을 자립화하는 것도 주요한 과제다. 정부는 ‘C(탄소)-스타 프로젝트’를 구상하고 소재개발 사업을 위해 중간원료에서 탄소소재를 거쳐 탄소제품까지의 개발 과정을 패키지 형태로 연계한다. 이를 통해 30대 ‘C-스타’ 소재개발 과제를 연차적으로 선정하고 기술개발을 지원할 예정이다.
지역별 지원거점도 구축한다. 산업배치와 연구·개발 네트워크 등을 고려해 동남권은 인조흑연 카본블랙을, 서남권은 탄소섬유와 활성탄소를, 경인권은 그래핀과 탄소나노튜브로 3개 권역에 연구거점과 기업지원 인프라를 만들어 가겠다는 것이다. 지경부 관계자는 “조세 감면 대상인 고도 기술 수반사업에 탄소분야 신설을 추진하고 외국인 투자 활성화도 촉진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며 “탄소산업 발전 전략을 추진하기 위해 내년은 기존 사업 예산을 활용하지만 예비 타당성 조사를 거쳐 2014년부터는 별도 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윤정현 기자 h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