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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하지원 "오디션 100번 탈락…기죽지 않았죠"

에세이'지금…' 출간
“오래 산 것도 아니고 많은 경험도 없지만, 지금 꿈을 꾸고 있는 사람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썼어요. 힘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작은 비타민이 됐으면 합니다. 제가 알고 있는 걸 아낌 없이 퍼주는 옆집 언니 같은 소박함으로 풀어냈습니다.”

드라마 ‘시크릿가든’ ‘다모’, 영화 ‘해운대’ ‘코리아’ 등에 출연한 톱배우 하지원 씨(사진)가 에세이 《지금 이 순간》(북로그컴퍼니)을 펴내고 6일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제목 ‘지금 이 순간’은 제가 가장 소중하게 생각하는 ‘하지원스러운’ 말이에요. 순간을 소중하게 생각하기 시작한 때부터 최선을 다할 수 있게 됐고, 그 순간들이 모여 더 행복한 제가 될 수 있었습니다.”

그는 “처음엔 책을 쓴다는 걸 상상도 할 수 없었다”고 했다. 출판사로부터 5~6번 제안을 받았지만 ‘내가 감히’라는 생각에 거절했다. 하지만 “지난 13년 동안 정말 최선을 다하지 않았느냐”는 부모님의 말에 용기를 얻어 책을 내기로 결심했다.

책이 나오기까지는 2년이 걸렸다. “영화나 드라마와는 많이 달랐어요. 영상이 하지원이 아닌 다른 인물의 삶을 보여주는 거라면 책은 제 인생 자체를 담는, 혼자하는 작업이니까요. 조금 외롭기도 했지만 자신을 많이 되돌아보게 됐습니다.”

책을 쓰면서 오디션에만 100번 넘게 떨어졌던 시절, 그래도 기죽지 않고 계속 도전했던 마음가짐, 작품 하나하나 할 때마다 정신없이 살아냈던 시기가 생생하게 되살아났다. 소중한 사람들의 진정어린 조언도 떠올랐다.

“‘다모’에 출연하던 시절을 쓸 때는 ‘다모’ OST를 틀어놓고 쓰기도 했어요. 그 시절 어떤 생각을 했고 어떻게 생활했는지 회상하면서 자신을 다잡았습니다. 인간 하지원으로서 행복한 삶을 살아야 더 멋진 배우가 될 수 있다는 깨달음도 얻었고요.”

첫사랑 이야기도 책에 털어놨다. 학창시절 예쁜 시와 그림을 전해주던 풋풋한 친구. 그는 “첫사랑으로부터 받은 영감과 느낌들이 지금도 남아 있는데 아름다운 사춘기를 보낼 수 있게 해줘서 고맙다”며 쑥스럽게 웃었다.
책을 통해 얻은 수입은 좋은 일에 쓸 예정이다. “청소년들이 마음껏 꿈꿀 수 있도록 함께하고 싶어요.”

박한신 기자 hansh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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