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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박근혜 후보는 TV토론에 응답하라"

“TV토론 응답하라”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가 TV토론을 앞세워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에 대한 압박에 나섰다.

문 후보측은 4일 “역대 대통령선거에서 이번처럼 후보간 TV토론회가 안 열린 적이 없었다”며 박 후보의 전향적 자세를 요구했다. 문 캠프 미디어단장을 맡고 있는 신경민 의원은 이날 영등포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문 후보는 양자, 3자 토론, 개별 초청 토론이든 어떤 형식에도 구애받지 않고 당당하게 검증을 받겠다”면서 “세 후보 중 한분이 여러가지 형식이나 납득할 수 없는 조건을 걸어 TV토론을 무산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사실상 박 후보를 겨냥한 것이다.

신 의원은 “역대 어느 대선보다 TV토론이 사라진 이번 대선은 정치적 후진국으로 가는 기로에 서있다”고까지 했다. 실제 대선은 45일 앞둔 올 대선은 “TV토론이 사라진 선거전”이라는 평가까지 나온다. 97년 대선에서는 공식 TV토론 54회를 비롯 총 100여차례의 후보자 초청토론이 개최됐고 2002년 대선에서는 10월초 후보단일화토론, 법정토론을 포함 27회가 열렸다. 2007년 대선에서도 공식선거운동 전 8회를 포함 11회의 대담과 토론회가 열렸다. 신 의원은 “이런 추세라면 국민들은 선거운동 기간중 열리는 세번의 법정토론 외에는 후보간 토론회를 통한 검증기회조차 갖지 못하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앞서 KBS는 ‘2012년 대선후보 초청토론 ‘질문있습니다’는 토론회를 13일부터 15일까지 3일간 타운홀미팅방식으로 추진했으나 박 후보의 불참을 이유로 무기한 연기했다. MBC는 백분토론에서 ‘선택 2012,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에게 듣는다’를 검토했으나 박 후보와 안철수 후보의 무응답을 이유로 유보결정을 내렸다. SBS도 5일부터 7일까지 ‘특집 SBS 대선후보 초청대담’을 추진했으나 박 후보의 불참을 이유로 무산결정을 내렸다.

문 후보측은 이같은 방송사들의 태도도 꼬집었다. 소통본부 소속 김현미 의원은 “처음에는 후보 한두명 나와도 토론회를 하겠다던 방송사들이 특정 후보의 불참을 이유로 토론회 자체를 무산시키고 있다”며 “방송사들이 형평성을 이유로 들지만 초청했음에도 불참한 후보때문에 방송토론을 무산시킨 것은 특정 후보 눈치보기”라고 비판했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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