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지수가 장중 급등락을 거듭하다가 이틀 만에 1% 가까이 상승 마감했다.

19일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4.65포인트(0.90%) 상승한 518.81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소폭 약세로 출발한 코스닥은 이후 투자 주체들이 갈팡질팡한 모습을 보인 탓에 장중 급등락을 연출하고 있다. 장중 0.5% 이상 상승세를 보이다가 다시 1.89% 하락하는 등 510선을 중심으로 등락을 벌였다. 장 후반에는 외국인의 '사자' 주문 덕에 1% 가까이 반등한 채로 끝냈다.

주요 투자 주체들은 매수와 매도를 오고가며 방향을 잡지 못했다. 개인과 기관은 결국 각각 289억원, 61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반면 외국인은 296억원 매수 우위로 돌아섰다.

업종별로는 기계장비(-0.77%), 섬유의류(-0.65%), 유통(-0.61%), 컴퓨터서비스(-0.59%) 등이 빠졌고, 제약(5.95%), 의료정밀기기(2.66%), 비금속(2.08%), 오락문화(2.00%), 제조(1.89%) 등은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반등에 성공한 종목들이 많았다.

대장주인 셀트리온은 전날보다 3000원(11.95%) 상승한 2만8100원에 장을 마쳤고 에스엠서울반도체, CJ E&M, 씨젠 등도 모두 반등에 성공했다. 반면 파라다이스, CJ오쇼핑, SK브로드밴드, 위메이드 등은 1%안팎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최근 급등세를 보이던 로봇 관련주들은 차익실현 매물에 된서리를 맞았다. 에이디칩스는 거래하한가까지 빠졌으며 동부로봇유진로봇은 각각 10.89%, 8.56% 급락했다. 로보스타도 4.57% 떨어졌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는 상한가 7개를 포함한 452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8개 등 455개 종목은 내렸다. 79개 종목은 보합세를 나타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