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스페인 호재에 힘입어 1950선을 회복했다. 환율은 닷새째 강세를 보이며 1103원대까지 떨어졌다.

17일 오전 9시8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12.53포인트(0.65%) 오른 1954.07을 기록중이다.

스페인 정부가 구제금융 신청을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투자심리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외신에 따르면 스페인 재무부 관리 발언을 인용, 스페인이 유럽연합(EU)의 새로운 구제금융 체제에 따른 지원을 받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54억원, 44억원을 순매수중이다. 반면 기관은 국가지자체의 매도세로 인해 107억원 매도우위다.

프로그램을 통해서는 국가지자체 물량으로 추정되는 자금이 559억원 빠져나가고 있다. 차익거래가 278억원, 비차익거래가 281억원 매도우위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상승중인 가운데, 증권(1,26%), 서비스업(1.13%), 전기가스업(1.10%) 업종의 상승폭이 크다. 의약품(-0.35%), 통신업(-0.13%), 음식료업(-0.07%)만이 떨어지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거의 오르는 중이다. 삼성전자, 포스코, 기아차, LG화학, 삼성생명, 한국전력, 현대중공업, 신한지주가 오름세다.

현재 코스피시장에서 478개 종목이 오르고 있고, 167개 종목은 떨어지고 있다. 거래량은 5100만주, 거래대금은 3500억원이다.

한편 환율은 5거래일 연속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25원(0.29%) 떨어진 1103.95원을 기록중이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