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림문학회가 주최한 제1회 녹색문학상(상금 3000만원)에 ‘소나무 시인’으로 불리는 박희진 시인(80·사진)이 수상자로 결정됐다. 시상식은 오는 18일 경기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산의 날’ 기념식에서 열린다.

박 시인은 고려대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1955년 ‘문학예술’지 추천으로 등단했다. 첫 시집 ‘실내악’을 시작으로 총 33권의 저서를 집필했다. 월탄문학상, 한국시협상, 보관문화훈장, 상화시인상, 펜문학상 등을 받았다. 2007년에는 대한민국 예술원 회원으로 선정돼 활동 중이다. 박 시인은 수상소감에서 “풍류도의 나라인 대한민국에 태어난 것을 자랑스럽게 여긴다”고 말했다.

한국산림문학회는 2009년 설립된 순수 문학단체다. 발기인은 전직 산림공무원 출신 등이다.

대전=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