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는 9일 경기 화성시 남양연구소에서 '2012 R&D 아이디어 페스티벌'을 열고 연구원들이 고안한 신개념 미래형 자동차 아이디어를 선보인다고 8일 밝혔다.
올해 3회를 맞이한 현대차그룹의 R&D 부문 사내 공모전이다.
차량 개발을 담당하는 연구원 4~7명이 한 팀을 이뤄 ‘차세대 운송수단’ 아이디어를 실물로 제작해 실력을 겨룬다. 올 3월 아이디어 공모를 통해 접수된 총 84개 예선팀 중 서류와 발표심사를 거쳐 본선에 진출한 11개 팀이 경합을 벌일 예정.
올해는 ‘아이디어 랜드에서 펼쳐지는 동화이야기’라는 테마로 어릴 적 꿈꿔 봤던 다양한 형태의 운송수단을 선보인다.
본선 진출팀들은 약 5개월의 제작 기간을 거쳐 △땅 위를 떠서 이동하는 신개념 자동차 △뇌파로 시동 걸고 운전자의 손짓으로 주행하는 자동차 △가방처럼 접을 수 있는 휴대용 자동차 △원하는 방향으로 굴러가는 재밌는 자동차 등을 실물로 구현했다.
본선에는 그룹 연구개발본부 내 전문 심사위원을 비롯해 대학교수 등 각 분야별 전문가가 심사위원으로 참가한다. 창의성, 실용성, 기술성, 매력도를 기준으로 대상 1팀, 최우수상 2팀, 우수상 3팀을 선정해 상금과 부상을 수여할 예정이다. 수상작은 국내외 모터쇼와 각종 사내 행사에 전시한다.
한경닷컴 김소정 기자 sojung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