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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로이드 플랫폼의 '힘'…구글 시가총액, MS 추월

스마트 톡톡
15년 전에는 존재하지도 않았던 구글이 시가총액에서 마이크로소프트를 제쳤다. 뉴욕 증시에서 1일 구글 주가는 소폭 오르고 마이크로소프트 주가는 떨어져 시가총액이 역전됐다. 구글은 2492억달러, 마이크로소프트는 2472억달러. 마이크로소프트는 2년 전 애플에 시가총액 세계 1위를 내준 데 이어 구글에도 덜미를 잡혔다.

시가총액에서 구글이 마이크로소프트를 추월한 것은 애플 창업자 스티브 잡스 말대로 ‘포스트 PC 시대’가 열렸음을 의미한다. 스티브 잡스가 2년 전 아이패드를 내놓으면서 한 얘기다. 스티브 발머 마이크로소프트 최고경영자(CEO)는 “PC는 영원할 것”이라고 반박했으나 대세는 바뀌지 않았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인터넷이 확산되기 전부터 컴퓨터 운영체제(OS) ‘윈도’로 세계 컴퓨터 시장을 움켜쥐었으나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으로 인터넷을 이용하는 ‘모바일 시대’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다. 애플과 구글이 iOS(아이폰)와 안드로이드로 모바일 플랫폼을 장악한 가운데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폰’으로 힘겨운 추격전을 펼치고 있다.

구글이 시가총액 2위에 오른 것은 ‘구글 다시보기’의 결과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구글 주가는 올 들어 18% 올랐다. 페이스북이 기업공개를 한 5월 이후에도 줄곧 상승했다. 1, 2년 전만 해도 “구글 시대는 가고 페이스북 시대가 열렸다”는 말까지 나왔다.

그러나 페이스북 주가가 기업공개 후 반토막 나면서 투자자들은 구글을 다시 보기 시작했다. 구글은 올해 미국 디스플레이 광고 시장에서 페이스북을 누르고 1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고, 안드로이드로 모바일 플랫폼을 장악하고 있어 모바일 광고가 늘어날 것이란 기대도 크다. 페이스북이 모바일 시장에서 고전하는 것과 대조적이다.

마이크로소프트 주가는 빌 게이츠가 CEO 자리를 스티브 발머에게 넘겨준 2000년 이후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다.

이달 중 출시하는 윈도8과 윈도폰8마저 성공하지 못하면 스티브 발머에 대한 퇴진 압력이 커질 가능성도 있다.

김광현 IT전문기자 kh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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