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자회사의 호(好)실적이 기대되고 있는 하나투어의 주가가 이틀 연속 상승세다.

하나투어는 12일 오전 9시36분 현재 전날보다 2.03% 오른 5만5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승호 신영증권 연구원은 이날 하나투어에 대해 "호텔 개장이 임박한 데다가 내년부터 자회사의 순이익이 급증할 것"이라며 '매수' 추천했다.

그는 "하나투어는 전일 자사주 30만주를 시간외대량매매로 주당 5만2626원에 매각하기로 결정해 보유 자사주는 발행주식 수 대비 5.45%에서 2.87%로 떨어질 예정"이라며 "이번 자사주 매각은 인 바운드 사업 등을 위한 자금으로 활용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는 인사동에 위치한 ‘센터마크 호텔’의 오픈이 11월 1일로 임박했기 때문"이라며 "하나투어 그룹은 2014년까지 인사동, 충무로, 동대문 등 4개 사이트에 비즈니스 호텔을 개장할 계획이고, 100% 자회사인 ‘하나투어아이티씨’가 인 바운드
사업을 전담하며 이 회사가 50%의 지분을 출자한 ‘센터마크호텔㈜’이 호텔을 운영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 연구원은 "호텔 개장으로 인해 내년에 하나투어아이티씨의 실적은 급격히 개선될 것"이라며 "즉 영업수익과 영업이익은 올해 대비 89.5%와 218.1%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센터마크호텔에서 유입될 지분법이익까지 고려하면 순이익은 무려 431.2% 폭증할 수 있다는 게 한 연구원의 분석이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