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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지도들고 삼성전자 찾아가서 한 말이…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고덕산업단지 내 삼성전자 입주를 성공시킨 사연을 공개했다.

김 지사는 11일 평택 고덕면사무소에서 열린 '찾아가는 실국장회의'에 참석해 고덕산업단지 조성 관련 향후 지원 방안에 대한 보고를 받은 뒤 이곳에 입주하게 된 삼성전자와 얽힌 에피소드를 들려줬다. 삼성전자는 지난 7월31일 경기도와 고덕산업단지 용지 매매 분양 계약을 체결했다.

고덕산업단지는 경기도가 주거·산업 융복합도시로 건설중인 고덕 국제화 계획지구에 들어서게 될 일반 산업단지다. 평택시 모고동, 지제동, 장당동, 고덕면 일대 395만㎡(약 120만 평) 규모다. 삼성 산업단지 건설은 이달 중 착공에 들어가 오는 2015년 말 완공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이곳에 100조 원 이상을 투자해 태양전지, 의료기기를 비롯한 신수종 사업과 차세대 반도체 생산라인을 조성할 계획이다. 도는 삼성 산업단지가 조성되면 3만 명 가량의 일자리 창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00조 원은 국내외 생산라인 투자 가운데 사상 최대이며 조성될 단지 규모 또한 수원사업장(약 50만 평)의 2.4배에 달한다.

김 지사는 2006년 9월 고덕 국제화계획 지구가 지정된 후 산업단지 조성을 위해 도 공무원들과 함께 경기도 지도를 들고 삼성 LG 현대 기아 등 국내 대기업을 찾아다니며 그야말로 '세일즈'를 벌였다고 털어놨다.

그는 "기존의 신도시 건설은 주거용 택지개발 중심이었지만 처음 고덕 국제화지구를 기획할 때부터 절반은 산업용으로 생각하고 있었다"며 끈질기게 경기도의 장점과 입주시 혜택을 설명하며 산업단지에 들어올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주무기관인 국토해양부에도 찾아가 지구 절반인 250만 평을 일자리 창출할 땅으로 달라고 요청했다. 김 지사는 "비록 처음 요구한 것의 절반인 120만 평을 산업단지용 토지로 받았지만 이는 신도시 개발 역사상 처음있는 일"이라고 자부했다.

그는 2006년 비밀리에 한 음식점에서 윤종용 부회장과 만나 산단 입주를 결정지은 당시를 회상하며 "정말 애간장을 태웠다. 국토부에선 어떤 기업이 입주할지 말해달라고 하는데 삼성전자가 들어올지 알 수 없는 애매한 상황이었고 나중에 비밀리에 진행돼 알려줄 수 없었다"고 털어놨다.

김 지사는 "세계 일류기업인 삼성전자가 좋은 제품을 값싸게 공급하는 혁신의 기반이 평택에서 나왔으면 좋겠다" 며 "고덕산단이 전 세계에서 많은 사람들이 다녀가는 상징적인 기업도시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세계 초일류기업인 삼성전자가 어려운 경제상황에서도 외국이 아닌 한국, 그것도 경기도 평택에 최첨단 산업시설 투자를 결정해줘 1200만 경기도민과 함께 매우 기쁘게 생각하며 삼성전자가 성공적으로 사업을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경기도는 지난 6월부터 도와 평택시, 경기도시공사, 삼성 관계자 21명으로 구성된 고덕산단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하고 산업단지 조성 지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경닷컴 김소정 기자 sojung1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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