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르텐 호프&레스트’를 경영하는 한윤교 대표는 국내 최고의 기술력을 자랑하는 삼성전자에서 10년간 제조공정 관리를 담당한 엔지니어 출신이다. 재직 중 기계 설비를 개선해 생산력을 극대화시키고 효율성을 높인 공로로 우수사원에 뽑히기도 했다. 한 대표가 생맥주 프랜차이즈 사업을 시작하게 된 것은 삼성전자 재직 시절, 남미로 출장을 가서 본 맥주잔이 계기가 됐다. 남미인들이 기다란 잔에 맥주를 따라 마시는 모습을 보고 좋은 아이디어라고 느낀 그는 맥주잔을 좀 더 편하게 이용하기 위해 테이블에 고정시키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연구를 시작했다. 맥주의 차가운 온도를 유지하면 더욱 좋겠다는 생각으로 이어져 지금의 냉각 테이블이 개발됐다. 2003년 특허 등록된 냉각 테이블은 가맹점 모집에 기폭제가 됐다.

이듬해인 2004년 5월에 1호점인 수원권선점이 문을 열었다. 이후 대전과 충청 지역에 잇따라 가맹점들이 들어서고 2006년에는 서울에 진입, 현재 서울과 수도권에만 90여개의 매장을 두고 있다.

가르텐비어가 맥주업계의 다크호스로 등장한 데는 특허받은 냉각 테이블과 아이스 잔의 경쟁력이 일등공신 역할을 했다. 냉각 테이블은 신선한 맥주 맛을 느낄 수 있는 최상의 파트너다. 맥주가 가장 맛있는 온도는 4~6도인데 냉각 테이블은 이 온도를 지속적으로 유지시켜준다. 따라서 김빠짐을 방지할 뿐만 아니라 시원함을 지속적으로 느낄 수 있도록 해준다. 아이스 잔은 입구가 좁아 맥주와 공기가 만나는 면적을 최소화해 맥주의 산화를 막기 때문에 오랫동안 신선한 맛을 즐길 수 있게 해준다.

한 대표는 가르텐비어의 기술 경쟁력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는 연구개발에 힘쓰고 있다. 1주일에 한 번 회사 임직원과 협력업체 관계자들이 모여 아이템 개발회의를 한다. 기존 제품의 업그레이드는 물론 새로운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서다.

한 대표는 ‘가맹점 밀착경영’을 모토로 하고 있다. 전 사원의 슈퍼바이저화를 지향, 본사 직원 모두 담당 매장을 가지고 있다. 직원들은 해당 점주와 통화하거나 매장을 방문해 점주와 의견을 나누며 매장을 관리한다. 가맹점 간담회를 정기적으로 여는 것은 물론 2008년 4월부터는 ‘가맹점 봉사의 날’도 지정했다. 2주에 한 번씩 돌아오는 이날에는 본사 전 임직원 모두가 개인 업무를 중단하고 조별로 가맹점을 방문해 청소부터 홀서빙, 시음회 프로모션까지 일괄 지원한다. (02)594-80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