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위원회가 SBS의 미디어렙(방송광고판매대행사)인 미디어크리에이트를 신규 미디어렙으로 선정했다.

방통위는 22일 전체회의에서 미디어크리에이트를 신규 미디어렙 사업 법인으로 허가하기로 의결했다.

처음으로 민영 미디어렙이 등장함에 따라 방송광고 판매시장에 본격적인 경쟁체제가 도입될 것으로 전망된다.

미디어크리에이트는 SBS와 불교방송, 원음방송, 경기방송의 광고 판매를 맡는다. OBS의 광고 판매는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코바코)와 나눠 담당한다.

방통위는 미디어크리에이트의 공공성 등을 보장하기 위해 네트워크 지역지상파 방송사(지역민방)와 중소지상파 방송사의 광고판매를 대행토록 하는 허가 조건을 부여했다.

미디어크리에이트는 이를 위해 기존 수준(과거 5년간 평균)으로 중소방송사의 광고를 판매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성과가 이에 미치지 못할 땐 소명자료를 제출해야 한다.

미디어크리에이트는 중소방송사의 비결합광고 판매에 관한 별도의 세부시행 계획을 마련하고, 매년 3월 말일까지 지원 실적과 계획을 제출해야 한다.

또 SBS와 지역민방이 체결한 광고 합의서를 준수하고, 지역·중소방송사의 광고판매를 담당하는 지역지사를 오는 10월1일까지 설립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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