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16일 네오위즈게임즈에 대해 "지난 2분기 영업실적이 '어닝 쇼크'를 기록했다"며 목표주가를 종전 2만5000원에서 2만원으로 20%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보유(hold)'로 유지됐다.

이 증권사 박재석 연구원은 "비수기와 국내 시장 경쟁 심화 등으로 2분기 영업이익이 급격히 줄었다"며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1684억원으로 전년 동기와 유사하나, 전분기 대비로는 14.6% 감소했다"고 전했다.

해외 시장 매출액은 100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1.1% 증가했으나, 전분기 중국 춘절 성수기의 기저효과 등으로 전분기 대비 14.2%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매출액은 682억원으로 비수기와 외산 대작 게임출시로 인한 매출 감소로 전년동기와 전분기 대비 각각 12.2%와 15.2% 줄었다는 것.

박 연구원은 "게임별로 살펴보면 웹보드게임 매출은 보수적인 운용기조 유지로 전분기 대비 10.0% 감소한 304억원, 크로스파이어 매출은 중국시장 비수기로 전분기대비 11.0% 감소한 727억원을 각각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피파온라인2의 매출액은 226억원으로 국내 외산 대작게임 출시에 따른 국내 매출 감소로 전분기대비 17.8%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영업이익은 257억원으로 전년동기 및 전분기대비 각각 10.3%, 28.1% 감소해 당초 예상치를 24.6% 밑돌았다고 박 연구원은 지적했다.

그는 "앞으로도 국내 온라인게임 시장 경쟁 심화로 기존의 게임 매출이 감소하는 추세를 나타낼 것이고, 경쟁력 있는 온라인게임 라인업 부재와 모바일 게임에 대한 준비 부족 그리고 크로스파이어와 피파온라인2의 재계약 불확실성 등이 증가하고 있어 주가에 다소 부정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