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저격수’를 자임한 조원진 새누리당 의원(사진)은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과거에 대한 제보가 3~4개 더 들어온 게 있다”며 “시기를 봐서 차차 공개히겠다”고 2일 말했다.

당 전략기획본부장인 조 의원은 이날 기자와의 통화에서 “출처와 내용을 지금 공개할 순 없지만 안 원장에 대한 제보가 꾸준히 들어오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조 의원은 지난달 31일 안 원장이 2003년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구명운동을 벌인 이유가 최 회장으로부터 출자를 받았기 때문이라고 주장한 것을 필두로 연일 공세를 펴고 있다.

조 의원은 이날도 KBS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 출연, “안 원장은 작년 한 강의에서 금융사범에 대해 사형 관련 과격발언을 했는데 최 회장의 죄가 분식회계”라며 “말과 행동이 전혀 다른 부분은 안 원장이 국민께 사과할 일”이라고 지적했다.

조 의원은 “아직 당 차원에서 공식적인 검증에 들어간 것은 아니다”고 일단 선을 그었다.

이태훈 기자 bej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