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외국인 '사자'세에 완연한 상승세로 돌아서고 있다.

31일 오전 9시 51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20포인트(0.44%) 오른 1851.94을 기록 중이다.

3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는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와 미국 중앙은행(Fed)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차익실현 매물과 관망세를 나타나며 혼조세로 마감했다. 이에 앞서 독일과 프랑스 등 유럽 주요증시는 이탈리아 국채발행 성공과 ECB와 연준의 추가 부양에 대한 기대감으로 약 1%대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러한 상황에서 코스피는 소폭 오름세로 장을 출발했다가 보합권에서 등락을 반복했다. 이후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세로 완연하게 돌아섰다.

외국인은 3거래일째 순매수세를 이어가고 있다. 1048억원 규모의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245억원, 779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다.

전체 프로그램은 200억원 매도 우위로 집계됐다. 차익거래를 통해서는 343억원이 빠져나가고 있으며 비차익거래를 통해서는 143억원이 들어오고 있다.

업종별로도 강세가 우세하다. 전기전자는 1.39%, 운수장비 1.09%, 제조업 0.84%, 종이목재 0.64% 상승세다. 반면 금융업과 전기가스업은 1% 미만의 하락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하나둘 상승세로 돌아서고 있다. 삼성전자와 기아차 LG화학 현대중공업 등이 1% 안팎의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현대차 포스코 현대모비스 등도 오름세로 돌아섰다. 다만 삼성생명 신한지주 한국전력 등은 1%대의 하락세를 기록 중이다.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한가 3개를 비롯 348개 종목이 상승하고 있다. 하한가 1개 등 357개 종목은 하락하고 있으며 88개 종목은 보합권에서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