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포스코는 기업설명회(IR)를 열고 2분기 연결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 순이익이 각각 16조4882억원, 1조648억원, 465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3%, 39.0%, 66.1%씩 감소한 규모다.
포스코의 2분기 영업이익은 3분기 만에 1조원대를 회복했지만 증권업계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에는 다소 못 미치는 성적을 거뒀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포스코의 연결 기준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각각 17조4675억원, 1조3376억원으로 집계됐다.
포스코 단독 기준 실적은 매출 9조2230억원, 영업이익 1조570억원을 기록했다. 자동차 강판 중심의 고부가 냉연 판매 증가, 수출 가격 상승 및 저가 원료 투입, 원가 절감 노력으로 단독 기준 영업이익이 직전 분기 대비 150.4% 개선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또한 포스코는 상반기에 6129억원의 원가를 절감해 연간 원가절감 목표액(1조709억원)의 57%를 달성했다고 전했다. 이는 원료비 4084억원과 함께 정비비 743억원, 에너지 632억원 등의 원가를 줄인 결과다.
아울러 지난 2분기에는 사채 상환에 따른 차입금 감소로 재무건전성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부채비율은 2분기 기준 37.5%로 전년 동기 대비 2.7% 감소했고, 자기자본비율의 경우 1.4% 증가한 72.7%를 기록했다.
한편 포스코는 올해 매출 목표를 연결 기준 70조4000억원, 단독 기준 37조5000억원으로 제시했다.
포스코 측은 "대내외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지속될 전망이어서 위기 상황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그룹 차원의 최대 긴축 경영을 추진하기로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