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조 파업투표 결국 '가결'…13일 부분 파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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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이후 4년만에 파업
사측 '정치파업' 중단 촉구
현대자동차 노조(금속노조 현대차지부)가 결국 파업 찬반투표 가결로 오는 13일 부분 파업에 들어간다.
현대차 노조는 11일 저녁 쟁의행위 결의를 위한 이틀간 파업 찬반투표를 실시한 결과 총 투표자 4만979명(투표율 91.35%) 가운데 3만1901명(투표자 대비 77.85%)이 찬성해 가결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노조는 오는 13일 오후 1시부터 주간조 근로자가 4시간 부분파업에 들어가고, 야간조 근로자는 14일 오전 2시부터 4시간 동안 파업할 계획이다. 2009년 이후 3년 연속 무파업 기록은 이어갈 수 없게 됐다.
이날 노조는 파업투표 가결 이전부터 현대차지부 홈페이지 소식지(통권 64호)에 '파업 투쟁 열기 최고조'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하고 "조합원들이 투쟁에 대한 기대감과 승리에 대한 확신이 차 있다"고 일찌감치 파업 가결을 알렸다.
노조 측은 "어제(10일) 야간조와 지역위원회 투표 참여율이 역대 최고치(93.1%)를 기록했다" 며 "4년 만에 실시하는 찬반투표에 남다른 의지를 보였다"고 전했다.
현대차 노사는 지난 5월부터 총 9차례 임금협상 교섭을 진행해 왔다. 하지만 노조가 내놓은 밤샘근무를 없애는 주간연속 2교대제 시행안, 모든 사내하청 비정규직 근로자의 정규직화 등의 핵심안에 접점을 찾지 못했다.
기아차 노조 역시 이틀간 광주공장과 화성공장, 소하리공장 조합원들을 상대로 실시한 파업 찬반투표 결과 총원 대비 67.3% 찬성으로 쟁의행위를 가결했다.
사측은 노조의 파업투표 가결에 대해 "상급 단체인 금속노조가 정해놓은 투쟁 일정에 짜맞춘 정치파업"이라며 "성실한 교섭을 진행하자"고 촉구했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
사측 '정치파업' 중단 촉구
현대자동차 노조(금속노조 현대차지부)가 결국 파업 찬반투표 가결로 오는 13일 부분 파업에 들어간다.
현대차 노조는 11일 저녁 쟁의행위 결의를 위한 이틀간 파업 찬반투표를 실시한 결과 총 투표자 4만979명(투표율 91.35%) 가운데 3만1901명(투표자 대비 77.85%)이 찬성해 가결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노조는 오는 13일 오후 1시부터 주간조 근로자가 4시간 부분파업에 들어가고, 야간조 근로자는 14일 오전 2시부터 4시간 동안 파업할 계획이다. 2009년 이후 3년 연속 무파업 기록은 이어갈 수 없게 됐다.
이날 노조는 파업투표 가결 이전부터 현대차지부 홈페이지 소식지(통권 64호)에 '파업 투쟁 열기 최고조'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하고 "조합원들이 투쟁에 대한 기대감과 승리에 대한 확신이 차 있다"고 일찌감치 파업 가결을 알렸다.
노조 측은 "어제(10일) 야간조와 지역위원회 투표 참여율이 역대 최고치(93.1%)를 기록했다" 며 "4년 만에 실시하는 찬반투표에 남다른 의지를 보였다"고 전했다.
현대차 노사는 지난 5월부터 총 9차례 임금협상 교섭을 진행해 왔다. 하지만 노조가 내놓은 밤샘근무를 없애는 주간연속 2교대제 시행안, 모든 사내하청 비정규직 근로자의 정규직화 등의 핵심안에 접점을 찾지 못했다.
기아차 노조 역시 이틀간 광주공장과 화성공장, 소하리공장 조합원들을 상대로 실시한 파업 찬반투표 결과 총원 대비 67.3% 찬성으로 쟁의행위를 가결했다.
사측은 노조의 파업투표 가결에 대해 "상급 단체인 금속노조가 정해놓은 투쟁 일정에 짜맞춘 정치파업"이라며 "성실한 교섭을 진행하자"고 촉구했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